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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4 pensori.com 도메인 연결.
  2. 2010.02.13 피부가 건조해지는 겨울이 싫어
  3. 2010.01.05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2)
  4. 2009.10.13 뭐라고 하는 게 좋을까. (2)
  5. 2009.09.23 요즘의 생활 (2)
  6. 2009.09.01 개강 (2)
  7. 2009.08.11 쑥쑥 자라나는 나의 머리칼 (4)
  8. 2009.07.14 이야기 (2)
  9. 2009.07.03 방학, 그리고 아르바이트 그리고 운동 (1)
  10. 2009.06.20 방학이다! - 6월 19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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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건조해지는 겨울이 싫어

요즘 피부(턱 부분)가 나빠져서 면도를 이틀에 한번 한다.
예전에 갔었던 피부과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여드름이라며,
14,000원 짜리 일본제 세안제, 6,000원 짜리 자기 전에 바르는 젤 타입의 약,
먹는 약 일주일 분(8,800원)을 처방해 주셨다. 그리고 진료비 6,000원.
(너무 비싸.)
지금은 약발을 좀 받았는지 나아지고 있다. 근데 약이 끊기면 다시 벌게지겠지.

여드름은 단기간에 낫는게 아니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얼른 낫고 싶은 마음에 얕은 지식으로 이것저것 물어봤다가 혼나기만 했다.
예전에는 그래도 피부는 괜찮았는데. 이젠 그것도 끝이다. 나도 나이를 먹긴 먹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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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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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하는 게 좋을까.

  조교실에 앉아 있으면 교수님들이 자주 다녀 가신다. 들어오실 때는,

"안녕하세요"

  한다지만, 나가실 때는 무슨 말을 하는 게 좋을까?

 1) 수고하세요.
  일단 어른한테 '수고하라'는 말을 쓰는 거 자체가 실례이니 패스. 그럼,

 2) 고생하세요, 고생 많으십니다.
  이건 또 웃기다. 그래서,

 3) 안녕히 가세요.
  들어올 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했으니 나갈 때는 맞춰서 안녕히 가시라고. 근데, 이따가 또 뵐텐데. 흠흠.

  일단은 3번을 이용하고 있지만 계속 뭔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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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생활


조교실에서 근로를 하고 있다. 때문에,

월요일 ~ 수요일 : 오전 5시 30분 기상

월요일 : 수업은 3시간, 동아리 "슬기샘" 모임
화요일 : 수업은 2시간, 동아리 "느낌" 모임
수요일 : 수업은 3시간, 스터디 "묵은 지(紙)" 모임

목요일 : 오전 6시 30분 기상(♥), 수업은 7시간

그래서 목요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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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2학기가 시작되었다.

익숙한 얼굴들은 긴장한 내 마음을 누그러뜨려 주었고
그로인해 담담해진 가슴으로 편하게 웃을 수 있었던 하루.


큰 사진을 찍고 싶어서 리사이즈 크기를 늘였다.
꽃은 아무래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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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나는 나의 머리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의 머리칼이 꽤 자라있었다.

가깝고 편안한 사무실로 출퇴근 하는 나에게 왁스칠은 사치로 전락해버렸다.
대신 페도라를 쓰고 다닌다.
왁스를 바르지 않은 남자의 머리칼은 뭐랄까, 민낯의 여자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페로라를 쓰고 다닌다.

페도라를 쓰고 다니면서부터 머리칼에 신경을 덜 쓰게 됐다. 대충 말려도 그저 페도라만 얹으면 오케이.
그러는 사이 나의 머리칼은 잘도 자랐다.

그 동안 유지했던 머리칼의 길이를 보다 길게 바꾸면 이미지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가을엔 가을남자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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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는 집 안에 있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집 안의 모습은 내가 원래 살던 곳보다 더 크고 넓어져 있었다. 하지만 난 새로운 집 안의 모습들에게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집 안을 돌아다녔다. 미닫이식의 커다란 창문이 보이고 그 바깥으로는 다시 아파트의 베란다 같은 공간이 있다. 방안 구석구석 다소 구식이지만 그 구식의 인테리어와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 집 안의 공기가 나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점점 따뜻하게 밝아져 오는 햇빛을 느끼며 이제 막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일하러 가셨는 지 집 안에서 보이질 않았고 다만 동생이 자신의 방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정오의 잔잔함을 여유롭게 느끼며 서 있었다.

  그러다 문득 스쳐 지나가듯 몸의 이상을 느꼈다. 내 몸 어디도 달라진 곳은 없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햇빛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인지하는 찰나, 얼굴과 가슴을 비롯한 몸 앞부분의 고통이 느껴졌다. 햇빛이 닿는 부분들 이었다. 따가움, 쓰라림 등의 통증이 아닌 내 몸의 조직들이 사라져 없어지는 허무의 고통이었다. 
 
  예전의 나는 맑은 날을 좋아하지 않았다. 흐린 날,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을 좋아했었다. 보통 사람들이 맑은 날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우울해진다고 하지만 나는 그 반대였다. 하지만 자라오면서 비가 오는 날이 여전히 좋지만 맑은 날도 좋아지게 됐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았다. 이제야 맑은 날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햇살의 따뜻함을 알게 됐는데, 지금 나의 이런 고통은 너무나 무참했다. 

  영화 '박쥐'에 나오는 흡혈귀와 같은 치명적인 약점을 갖게 된 것일까. 하지만 그들과 달리 난 피에 대한 욕망을 느낄 수 없었고 힘 또한 강해지지 않았다. 그저 더 이상 햇빛과 마주할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된 것 뿐이다. 한낮에 파란 하늘과 함께 다가오던 시원한 햇빛도 해질녘에 따뜻하게 나를 감싸주던 햇빛의 느낌도 허망하게 사라져 버렸다.

  햇빛은 너무나 강렬하게 빛났다. 햇빛은 눈이 멀어버릴 정도로 하얗게 불타올랐다. 날카롭게 무수하게 쪼개진 칼날같은 햇빛은 언제라도 나를 관통해버릴 것 같은 공포를 안겨주었다. 나는 쫒기듯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방으로 도망쳤다.

  편안하게 느껴지던 집이라는 공간이 마치 살얼음판 위에 놓인 것처럼 불안하고 두려워졌다. 믿을 수 없었다. 믿고 싶지 않았다. 거짓말 같았다. 꿈 같았다. 나는 스스로에게 자기암시를 걸 듯 최면을 걸 듯 지금 상황을 잊어버리려 애썼다. 그리고 다시 햇빛이 잘 들어오는 거실의 창가로 갔다. 그러나 어김없이 햇빛은 나를 무참히 소멸시키고 있었다. 나는 멍하니 힘겹게 서 있었다. 눈물과 함께 질척한 피가 발 쪽으로 떨어진다. 손을 타고 발을 타고 흘러 내린다. 인기척이 느껴져 뒤를 돌아 보았다. 동생이었다. 울고 있었다. 선명한 눈물 자국이 빠르고 거칠게 짙어져 가고 있었다. 동생을 보며 어떠한 표정도 지어줄 수 없었다. 참을 수 없는 눈물을 계속 흘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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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그리고 아르바이트 그리고 운동


<제주도에서 찍은 코스모스 사진>

어제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 재미있게도 내가 하는 일은 알바사이트에 자료를 입력하는 것. 그러고보면 알바사이트는 사실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몇 개 없다. 여기저기 둘러보면 분명 사람을 구하는 글들은 많이 올라오는 것 같긴 하지만 막상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미미하다. 인력난이 심해도 문제긴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도 문제가 있다. 어디에서나 어느 부분에서든지 적절한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니까.

꽤나 긴 대학교 방학의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알바를 구하려 한다. 하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그리 긴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고용을 꺼리기 마련이다. 일 좀 부릴만 하면 개학이라고 가버리고 다시 자리는 비어버리는, 어쩌면 얌체처럼 보일 수도 있는 방학맞은 대학생 일꾼을 반가워할 고용주는 별로 없다. 방학 중인 대학생은 채용하지 않겠다는 구인광고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별 다른 일이 없을 경우엔 알바생이 장기근무하기를 바란다. 경력이 쌓이면 일도 잘할 것이고 다른 사람을 구하려 시간과 돈을 들일 필요도 없으니까. 따라서 면접을 보게 될 경우 얼마나 오래할 수 있는 지 물어본다. 몇 개월 못한다는 대답이 나오면 어지간히 급하지 않고서는 채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양심적인 알바생(몇 달만 일하고 싶음을 솔직하게 말하는)은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 일을 꼭 하고자 하는 알바생은 어쩔 수 없이 거짓으로 장기근무를 약속하고 채용된 뒤 자신의 원래 계획했던 시일이나 목표가 달성되면 나온다. 알바생의 유동적인 특성을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놓아주고 다른 알바생을 찾는다. 일터에서 가장 힘 없는 존재이지만 그만 둘 때 만큼은 알바생이 제일 자유로운 존재인 듯 하다.

일자리가 왜 없느냐 눈이 너무 높다 어떻게 편한 일만 하고 싶은 일만 하려 하느냐라고 하지만 이왕 하는 알바라면 좀 더 좋은 것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어찌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 근데 요샌 저렇게 따지고 싶어도 일자리가 별로 없어서 그러기도 힘들다. 흠.


어제인 7월 1일 부로 알바를 시작하면서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뚱뚱해서 살을 빼려는 것은 아니고 떨어진 기초체력을 올리고 몸을 조금이나마 다시 단단하게 만들고 싶었다. 팔이 얇다는 여론도 있고해서.(흠흠......)

군대에 있을 때 계급이 올라가면서 여유가 생겨 규칙적인 운동이란 걸 처음 해봤었다. 내 몸의 변화도 느껴봤었고. 그런 점에서 보면 뚱뚱한 사람들한테 뭐라 하는 것이 단순히 외모만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운동해서 건강해지는 게 뭐가 나쁜가.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운동의 효과로 몸 이곳저곳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생겼다. 그 통증이 왠지 좋을 때도 있다. 얼른 몸을 불려서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바다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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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다! - 6월 19일

어제 여성과 문학 시험을 마지막으로 기말고사가 끝났다. 공부 한다고 이리저리 굴러다녀보았지만 역시 공부는 평소에 하는 것이었다. 이번 3학년 1학기 생활을 돌아보자면, 의욕만 앞섰던 학기였었다. 3년 만에 복학이라 학기 초에는 좀 외로웠었다. 뭐든 시간이 흐르면 변하기 마련이라지만....... 돌아보면 그 동안 나는 내 자신에게 주체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게 뭐든.

학교생활에 최대한 집중하려 했다. 수강신청을 좀 힘들게 해놓았던 탓에 많이 괴로웠다. 평일엔 학교생활, 주말엔 과제. 동아리는 '군대 가기 전에 느낌했었으니까 이번엔 슬기샘을 해보자'라는 생각이였는데 어쩌다 상황이 그렇게 되어서 느낌까지 다시. 중간엔 스터디도 결성하게 되었고. 과제는 조별과제, 힘들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과제도 미워하고 사람도 조금 미워졌다. 뭐 어찌됐든 지금은 다 끝났으니까 괜찮아!

학기 초에는 정말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엄청났었는데 과제에 치이면서 학교 가기 싫은 날이 종종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진짜 안 간 날은 없었다. 장학금 타고 싶었는데 다음 학기로 미뤄야 할 것 같다.(하하) 2학기 때는 수강신청 좀 널널하게 해야지.

어제 수업이 끝나고 애들하고 맥주를 마시러 갔다. 다들 과제와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새로 알게 된 친구도 좋은 아이였고. 2학기 때는 더 즐겁겠지?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조금 아팠지만 금세 괜찮아졌다. 일어나보니 해야할 과제가 없다는 게 일단 너무나 기뻤다. 쾌락이라고 느낄 정도로. 아무 노래나 들어도 감정이 같이 흔들거리고 몸도 가뿐해진 것 같고. 해방감이란 이런 것일까. 너무 좋다.

오늘은 사촌형을 만나기로 한 날. 긴장이 좀 됐지만 일 구하러 온 거라고 생각하니까 담담해졌다. 가까운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길치인 나에겐 눈뜬 장님의 지팡이질. 가정집같은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내 나름의 신경전도 벌이고 결국 알바겟! 뭔가 나 때문에 없는 자리 만든 것 같긴 하지만, 이럴 때 써먹는 게 인맥이지 뭐 후후.

7월 1일부터 일하기로 했다. 그 전에는 좀 쉬어두라는 형의 말씀. 감사합니다. 신나게 놀고 쉬어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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