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2학기가 시작되었다. 익숙한 얼굴들은 긴장한 내 마음을 누그러뜨려 주었고 그로인해 담담해진 가슴으로 편하게 웃을 수 있었던 하루. 큰 사진을 찍고 싶어서 리사이즈 크기를 늘였다. 꽃은 아무래도 예쁘다. 더보기 쑥쑥 자라나는 나의 머리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의 머리칼이 꽤 자라있었다. 가깝고 편안한 사무실로 출퇴근 하는 나에게 왁스칠은 사치로 전락해버렸다. 대신 페도라를 쓰고 다닌다. 왁스를 바르지 않은 남자의 머리칼은 뭐랄까, 민낯의 여자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페로라를 쓰고 다닌다. 페도라를 쓰고 다니면서부터 머리칼에 신경을 덜 쓰게 됐다. 대충 말려도 그저 페도라만 얹으면 오케이. 그러는 사이 나의 머리칼은 잘도 자랐다. 그 동안 유지했던 머리칼의 길이를 보다 길게 바꾸면 이미지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가을엔 가을남자가 되고싶다.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계란꽃 꽃이라고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학교에 벚꽃보다 먼저 핀 매화꽃을 보고 벚꽃이 참 예쁘게 피었구나 생각했었다. 봄이 되어 개나리와 진달래가 여기저기 활짝 피어도 짐작만 할 뿐 선뜻 '이게 개나리고 저건 진달래'라는 말을 못할 정도다. 나에겐 그저 녹색계열이면 풀, 색깔이 좀 다양하고 예쁘장하면 꽃이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름을 모르는 꽃은 나에게 늘 아름다움과 함께 낯섦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계란꽃은 좀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계란꽃은 그 덕분에 친근감이 든다. 마치 계란프라이처럼 노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귀엽다. 사진을 올리는 김에 조금 알아보았더니 우리가 흔히 부르는 계란꽃은 '개망초'라는 국화과의 식물이란다. ..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